해피엔딩입니다^^

<알쓸신잡3> 23일에 방영된 곳은 바로바로 부산!
그 중에서도 동부산의 명소가 소개되었습니다.

부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운대~~
예전에는 해운대보다
송정해수욕장이 더 각광을 받았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어요.
1913년 일제강점기에 일본군들이
송정 해수욕장을 만들면서
부산에서의 최초의 해수욕장이
송정이었다고 합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이 알려지기 시작한건,
해변에서 대형거북이가 발견된 이후라고 하는데요.
거북이의 크기가 1.5미터,
무게는 100키로 이상으로
진귀한 거북이를 보기위해
3만명이 모일만큼 그 당시에
큰 이슈가 되었다고 합니다.
뉴스에도 보도가 되었더라구요.
희한하게도 거북이 사건이후부터
해운대에 인파가 늘어가기 시작했다고 하는군요~ㅎㅎ

제 개인적으로 이번에 인상깊게 느꼈던 곳은 동백섬이었어요.
광안대교를 지나서 가면 동백섬이 있는데요.
산책로로도 그만이고,
전망이 너무 좋았어요.
오른쪽으론 이국적인 마린시티가 보이고
눈앞에 펼쳐지는 바다~
곳곳에 동백꽃이 만발하고~
새해 첫날 동백섬에서 해돋이를
보고싶다는 생각이 즉흥적으로 들 정도로
예쁜 섬이었답니다.

다들 한번쯤은 부산을 다녀오셨겠지만
알쓸신잡에서 둘러본 곳은
가보지 못했어요.
그동안 국제시장과 해운대, 서면, 자갈치시장을
많이들 찾지않았나 싶은데요.

시민공원, 현대미술관, 읍성, 요트장, 동백섬, 헌책서점 등
매력적인 곳이 너무나 많았어요.

김영하 작가의 고향이기도 하고
김상욱 교수의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 부산!!

부산이 지리적 특성상 다른 지역에 비해 가을이 길다고 하니,
가을여행지로 해마다 다녀보면 어떨까 싶네요.

부산돼지국밥, 밀면, 꼼장어구이, 부산어묵, 싱싱한 각종해산물 등
다양한 먹거리가 풍부한 것이
부산이 가진 또하나의 매력이 아닐까 해요.

난류의 영향으로 겨울이 비교적 덜 추운 부산으로
겨울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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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3 / 진주대첩 / 논개이야기

 

해피엔딩입니다~~

 

제 고향, 사람살기 좋은 고장! 진주!!

알쓸신잡 식구들이 이 곳 진주까지 오실 줄 꿈에도 몰랐는데

한창 축제로 물들어 있는 진주에 와주셔서 반가웠어요^^

 

진주의 대표적 명소 진주성, 촉석루, 경남과학기술원 등을 방문해 주셨는데요.

진주라는 도시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고 있으면서도,

진주에 대한 지식이 허접해서 알쓸신잡 보는 동안 약간 창피하기도 했어요.

 

우리나라가 대륙과 연결되어 있다보니 해안지방보다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발달이

되었는데, 경남에서 경주, 상주, 진주가 대표적인 도시였다고 합니다.

고려시대까지 경상도가 아닌 경주상주진주도 였다고 해요.

그 곳에서 진주가 빠지고 경주와 상주를 살려서 경상도가 되었다는 사실!

진주가 그렇게 비중있었다니, 뿌듯뿌듯~~

 

밀리덕후 김상욱 교수님을 통해 듣게된 진주대첩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답니다.

 

진주대첩은 2번에 걸쳐서 일어났는데요.

1차에서 일본군을 멋지게 격퇴시키고 승리를 거두었죠.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부산으로 침입해서 한양을 지나 지금의 북한땅인 의주까지

순식간에 점령을 해서 왜군은 조선점령이 거의 끝났다고 믿고 있었는데요.

변수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의병이 일어났기 때문이죠.

진주대첩 1차에서도 이러한 의병들의 공이 컸습니다.

기록을 보면, 진주대첩 당시 왜군의 수는 2~3만명이었고,

우리측은 의병과 관군을 합해서 고작 3400명정도 였다고 합니다.

군사수가 엄청난 차이였는데도, 진주대첩은 대승을 거두게 되었답니다.

당시 전투의 총괄책임자가 바로 김시민 장군이었습니다.

김시민 장군은 1차 진주대첩에서 안타깝게도 전사를 하셨죠.

김시민 장군이 지휘했기에 전쟁에서 승리가 가능했다고 할만큼

지략이 아주 뛰어난 분이었다고 합니다.

 

1차 진주대첩에서 패한 왜군은, 2차 때 엄청난 군사수를 보강해서

복수를 해옵니다.

그러나, 2차 대첩에서 왜군들이 얻고자 한 것이 무엇이었을까?

정말 의미없는 전쟁중의 하나로 역사에는 기록되었는데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차에서 어이없이 패배한 것에 분노해서

그 어떤 목적도 없이 단순한 복수심에서 오직 1차의 오명을 씻고자

전쟁을 준비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2차 진주대첩에서 무자비하게 죽어나갔고, 정말 잔혹했으며,

아군은 저의 전멸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전투가 끝나고, 왜군들이 승리를 자축하면서 연회를 열었는데,

그 때, 참석한 기생이 논개였습니다.

의암바위에 홀로 서 있는 논개를 보고 왜군대장이 다가오자,

그를 끌어앉고 남강으로 뛰어들었다고 하죠.

논개에 대한 유명한 일화이지요.

 

논개에 대한 기록은, 공식적인 역사서에는 없다고 합니다.

야사에서 논개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는 것인데요.

논개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는데,

여러 가지 논문중 하나에서, 논개는 본명이 주 논개이며,

원래는 전라도에서 태어나 살았고, 진주대첩이 일어나기 얼마전에

어느 장군을 따라 진주에 오게 되었다 합니다.

 

그녀는 그냥 한 남자를 사랑했고, 그를 전쟁통에 잃어서

실의에 빠져있었는데, 어떤 의도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의암 바위에 홀로 서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왜장의 눈에 띈 것이고, 그를 안고 남강으로 몸을 던진 것이죠.

그녀는 거창하게 나라에 대한 애국심으로

그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닐 수도 있는데,

나라에서는 논개를 국가주의적 시각으로만 해석하고 바라본다는

김상욱 교수와 유시민 작가님의 일침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여자에겐 최초로 의기당을 지어주고 지금까지

그녀의 죽음을 높이 기리고 있습니다.

논개의 공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충분히 국가주의적인 테두리안에서

논개를 평가했다면, 이제는 좀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알쓸신잡 식구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과연 이 진주에서 깊게 나눌 알쓸신잡 소재가 뭐가 있을까 했었는데...

숱하게 진주성을 갔었고, 의암 바위를 보면서도,

단 한번도 궁금해 하지도 않았고, 깊게 생각해 본 적도 없었던 논개의 이야기.

진주성안에서의 치열했던 우리 의병들, 김시민 장군 이야기.

방송보는 내내 부끄러웠고 놀라웠던건 저 혼자였을까요.

그치만, 부끄럼움에 앞서 지금이라도 알 수 있게끔 이야기를 들려주신

유시민 작가님이하 식구들께 감사하단 인사 드리고 싶어요~

 

언젠가 제 아이가 자라서 역사에 관심을 보일 때

진주대첩과 논개에 대해 질문한다면,

당당하게 얘기해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알쓸신잡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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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3 북한식 가옥

 

해피엔딩입니다^^

 

<알쓸신잡3> 이번 주는 강원도 양양, 고성, 속초, DMZ박물관을 돌면서 나누는 이야기들이 방송되었는데요.

이번 주도 역시나 언제나 그랬듯이 알차고 재밌었답니다.

 

김진애 선생님과 유희열씨가 콤비가 되어 고성에 있는 왕곡마을이란 곳을 방문했는데요.

이 곳에는 400년 동안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어 있는 한옥들이 모여있었습니다.

한옥이 다 거기서 거기지 생각했었는데 김진애 선생님의 설명을 들어서인지 이 곳의 한옥들이 참 신기하고 조상들의 지혜가 곳곳에서 느껴졌답니다.

왕곡마을의 한옥은 북한식 가옥이라고 합니다.

강원도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다 보니 추위에 생활하기 편리하도록 지어졌더라구요.

북한의 함경도에서 평안도, 강원도에 이어 태백산맥자락까지가 모두 북한식 가옥형태를 띠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한옥이라고 하면, 입구로 들어서면 큰마당이 있고 축담에 신발을 벗고 대청마루에 올라서 방으로 들어가는 구조를 가졌잖아요.

대청마루를 가운데에 두고 왼쪽과 오른쪽에 방들이 있는 형태였죠.

근데 북한식 한옥은 일단 앞쪽으로 담장이 없습니다.

입구가 어디지 찾아야 할 만큼 입구가 앞쪽에는 없고, 마치 부엌에 달린 문처럼 작고 벽쪽에 위치해 있었어요. 좁다란 툇마루도 보이지 않구요.

입구가 어디지 하면서 문을 열어본 곳이 입구였고, 그 문을 통해 들어가니 또 하나의 집이 속에 들어 있는 것처럼, 부엌이 보이고 대청마루가 있고 방이 마주보고 있고 심지어 외양간도 있었어요.

바깥의 바람을 최대한 차단하려고 한 것이 보였어요.

이 모두가 한 지붕아래 다 들어와 있었고 외부에선 방문외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답니다.

워낙 날씨가 춥다보니 소를 집안에서 키웠더라구요.

일반 한옥을 홑집이라고 한다면, 북한식 가옥은 겹집형태라고 하고, 방이 마주보고 있어서 양통형 집이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앞쪽으로는 담장이 없고 뒤쪽은 담장이 있었는데, 춥다보니 앞쪽으로는 햇빛을 최대한 받고, 뒷쪽으로는 강한 북서풍을 막기위해서라고 합니다.

뒤쪽으론 툇마루도 보였어요.

거기 앉아서 소일거리를 했던 것 같아요.

 

설명을 들으면서 둘러보니, 한옥이 머릿속에 제대로 각인되더라구요.

아참 이 왕곡마을에 있는 한 가옥에 영화 <동주> 촬영지가 있었어요.

강하늘씨가 윤동주 역할을 했었죠.

윤동주가 방에서 내다보면 다른 방이 마주 보이는 구조!!

확실히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면서 이해가 되었어요ㅎㅎ

 

진애선생님과 유희열씨가 길을 지나다가 실제로 한옥에 거주하는 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혼자 사시는 할머니셨어요.

이 집은 400년 된 집이고, 할머니는 5대째 사신다고 혼자서 많은 밭을 호미로 일구고 가꾸시고 계셨는데요.

한국전쟁 때도 이 마을을 훼손되지 않고 남아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산에 둘러싸여서 발각되기 쉽지않아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영화웰컴 투 동막골이 떠올랐어요~~

한국전쟁이 일어나지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동막골이었죠.

실제로 그런 곳이 있구나 신기했답니다.

할머니가 키우신 호박도 선물받고 따듯함을 물씬 느끼는 여행이었어요.

 

김진애 선생님의 시어머니의 고향이 경남 진주라는 얘기도 잠시 나왔는데, 제가 사는 이 곳 진주분의 며느리라서 그런지 더 친속하게 느껴지네요^^

 

<알쓸신잡3> 이번주는 꼭 한번 챙겨보세요.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팝콘처럼 터져나옵니다.

연어이야기, 서퍼이야기, 1kg원기이야기, 서점, 왕곡마을, 김상욱 박사님의 가족사까지 어마어마하죠.

이번 주는 김상욱 박사님의 이야기가 주목할 만 합니다.

과학자들은 정말 위대하다 느끼게 되실거예요~~

지식과 감동이 균형을 잘 이룬 마치 잘 차려진 밥상을 받은 기분이 들었어요^^

 

한 상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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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와 원효대사

 

해피엔딩입니다.

 

  <알쓸신잡3> 속초의 필수코스인 낙산사를 둘러보게 됩니다.

저도 5년전에 가본 적이 있는데, 여행이라는 것이 그냥 둘러보는 것과 알고 가는 것이 천지차이가 아닌가 싶은데요.

그 당시는 아무런 지식도 없고 목적도 없이 지나던 길에 들러서 특별한 기억은 남았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오늘 알쓸신잡을 보고나서 낙산사는 다시 한번 가봐야지 했답니다 ㅎㅎ

 

낙산사는 의상대사가 지은 사찰로 의상대사가 수행했던 정자 의상대를 볼 수 있는데요.

의상대사하면 원효대사가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원효대사 대목에서 유시민 작가님은 자신의 생각을 마구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알쓸신잡을 보는 재미중에 하나가 모르던 사실을 알게되는 것!!

그러면서 내 삶도 한 번 돌아보고 반추하는 것!!

오늘도 저는 ~~~”“~~~”만 반복하며 시청했었지요 ㅎㅎ

바보가 도트이는 소리라고

어릴적 엄마가 저한테 자주 하신 말씀입니다 ㅋㅋ

이번에도 도가 많이 트였답니다 ㅋㅋ

 

우리가 아는 원효대사와 의상대사는 같은 시대 같이 수학을 했던 분들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해골바가지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어느 날, 두 분이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면서 동굴에 머물게 되는데요.

거기서 원효대사가 너무 목이 말라 바가지에 있는 물을 마시게 되지요.

아침에 눈을 떠보니 자신들이 머문 곳은 무덤이었고, 물을 마셨던 바가지는 해골이었던 것을 알게 됩니다.

이 때, 원효대사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일체유심조(一體唯心造)

원내용을 인용하자면

"마음이 일어나므로 갖가지 현상이 일어나고 마음이 사라지니 땅막과 무덤이 둘이 아님을 알았다"

  즉,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고 부처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의상대사는 가던 길을 그대로 이어서 당나라에서 유명한 스승을 만나 수학을 하고 화엄경을 연구한 뒤에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서 11개정도의 큰 사찰들을 짓고 화엄경의 뜻을 전파하는데 주력합니다.

그 때 지어진 것 절 중에 하나가 낙산사이기도 합니다.

반면, 원효대사는 더 이상의 유학은 의미가 없다고 여겨 다시 오던 길로 돌아가는데요.

불교에서 배운 격식, 의전, 계율을 모두 무시하고,

그러다보니 종당에서는 그를 파계승으로 쫓아냅니다.

원효대사는 절을 떠나서 전국을 떠돌면서 수많은 논문을 쓰고 백성들에게 화엄경의 뜻을 전파하게 됩니다. 저잣거리를 돌면서 춤추고 염불을 노래처럼 부르면서 백성들도 많이 따라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평생을 엘리트의 길로만 걷다가 그의 나이 45세에 완전히 방향을 바꾼 것이지요.

그야말로 야인의 길을 걷게 되면서 수많은 논문을 남겼습니다.

이 대목에서 김영하 작가님은 의상대사는 제도권이 갖춰진 곳에 있어서 활동이 쉬웠고, 원효대사는 제도권 밖에 있다보니 글을 많이 써서 그의 생각을 남겨야만 했을 것이라고 하는데 일리가 있는 얘기같죠.

대개 40~50대가 되면 생각해오던 대로 살기 마련이고, 큰 틀을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지요.

원효대사는 45세의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의 걸어왔던 길을 뒤집어 엎고 새로운 길을 가기 시작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절대 쉽지않은 선택이리라 봅니다.

이러한 이야기속에서 우리가 지금 잘 살고 있는건 가 다시금 짚어보게 되네요.

 

여러분들도‘일체유심조를 떠올리며 마음속 근심의 해결키를 찾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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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등대로 해서 책을 사면 실패가 없다

 

해피엔딩입니다^^

 

어제 <알쓸신잡3>을 보았어요.

이번에 제 기억에 또 하나의 저장이 된 내용은 서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은 서점을 마지막으로 가보신 게 언제인가요?

 

저는 음...................

! 올해 11일 가족들과 일출을 보고 혁신에 있는 영풍문고를 갔었네요.

세상에나 1년이 다되어 가는군요;;;

서점이 우리 주변에서 참 귀해지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온라인상으로도 책을 잘 안 사게 되는 거 같아요.

핑계가 있다면 아직 어린이집에 가지 않는 3살짜리 공주님때문 이라고나 할까요 ㅋㅋㅋ

아마도 11일에도 새마음 새뜻으로 새해를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그 동안 멀리했던 독서를 해보자고 다짐하면서 갔던 거 같은데요 ㅎㅎ

의도만 좋았네요^^

 

유시민 작가님이나 김영하 작가님은 아무래도 글을 쓰시는 분들이라 늘 책과 가까이 하실 텐데요. 그 분들은 온라인보다 서점에서 책사는 걸 더 선호하신다고 하네요.

실제로 두 분이 인간적이시고 감성적이신 분들이라 온라인보단 서점이 더 잘어울리긴 하지요.

 

온라인에서는 책이 주는 시각적인 느낌만으로 책을 고르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생각했던 것과 달리 재미가 없어서 읽지 않고 쌓아두게 된다고 해요.

작가라고 해서 모든 책을 다 맛있게 읽지는 않는 듯하죠.

그런 부분은 저를 포함 보통사람들과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됐어요.

 

반면에, 서점에서는 오감을 동원해서 책을 만져도 보고 속도 들여다 보면서 책에 대해 오감을 열어놓은 상태해서 책을 느낀다고 합니다.

무작위로 책을 펼쳐서 읽었을 때, 의외로 너무 재미가 있다면,

그것은 무조건 겟!!

무작위가 재밌다면 전반적으로 실패율이 적다는 말씀!!

그러다보면 A를 사러 갔다가 BC를 사게 되고 또 그 선택을 후회하게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합니다.

마치 우리가 백화점에 옷을 사러갔다가 신발도 사고 가방도 사는 것처럼 그 분들은 책을 사면서 절제되지 않는 욕구를 해소하시는 것 같아요 ㅎㅎ

 

유시민 님의 흘러가듯 내뱉은 한 마디!

서점에 갔을 때 나를 등대로 해서 책을 사면 실패가 없다

그냥 대화하면서 한 마디 술술 하신 얘긴데,

너무 근사하고 깊고 철학적이지 않나요?

이래서 유시민 유시민 하나봅니다^^

그냥 일상이 한 줄 한 줄의 에쎄이같아요.

그만큼 내가 충분히 느껴보고 이거다 싶은 책을 고르라는 말씀이신거죠.

 

얼마 전 제가 가입한 지역 네이버 카페에서 한글날을 기념해서 이벤트를 했었는데요. 손글씨로 순우리말을 사용해서 문구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기쁘게도 저도 당첨이 되어서 부상으로 문화상품권을 받았거든요.

서점에 가서 오랜만에 책한 권 사야지 하고 있는데, 아직도 못가고 있답니다ㅠㅠ

조만간 가서 저도 오감을 완전히 열어놓고 표지질감도 만져보고 내용도 훑어보면서 저를 등대삼아 확실히 끌리는 책 한권 품고 와야겠어요^^

 

김영하 작가님이 서점에 들러서 각 세분의 패널들에게 어울릴 만한 책을 골라서 선물하셨는데요.

오랜만에 해보는 책선물이고, 생각보다 책 선물은 참 조심스럽다고 하시면서 수줍게 꺼내놓으시는데 저도 참 뭔지 모르게 따듯함이 느껴졌어요.

저도 책 선물은 지금까지 통틀어 한두 번 했었나 싶을 만큼 쉽지 않았던 거 같네요.

다들 책을 받자마자, 아이들처럼 넘나 신나하면서 무작위로 페이지를 펼쳐보는데,

뭔가 각자 철학과 맞아떨어지는 글귀에 경탄을 하고 즐거워했어요.

그게 다른 선물이 따라올 수 없는 책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이 아닐까합니다~~~

 

여러분들도 이번 주말에 특별한 계획이 없으시다면 나자신에게 책을 한 번 선물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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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T이론>포용력이 있는 곳에서 기술혁신이 앞선다

 

오늘 우연히 알쓸신잡3 재방을 보게 되었어요.

제가 평소에 유시민 작가의 팬이기도 해서 알쓸신잡을 자주 보는데 본방사수는 좀 힘들고, 채널돌리다가 재방하면 끝까지 보는 편이에요.

~~~’ 하고 저를 깨우는 이야기가 있어서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3T이론, 들어보셨나요.

포용력(Tolerance)이 있는 사람들이 재능(Talent)있는 사람을 불러모으고, 재능있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 기술혁신(Technology)이 일어난다는 이론입니다.

이러한 연구를 하게 된 배경에는 동성애자들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요.

언젠가 동성애자들이 많이 모여사는 지역이 발전하고 번영하게 된다는 것을 어떤 박사가 우연히 알게 되면서 동성애자와 기술혁신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동성애자라고 하면 아직도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 힘든 소수집단중에 하나인데요. 이런 동성애자들이 살아가기 좋은 곳이라면 그 지역의 분위기가 얼마나 포용력이 있는지를 알 수가 있는 것이죠.

그 와중에서 동성애자외에도 괴짜, 결함이 있는 소수집단들이 모이기도 하겠지만, 어떤 것에 침해받고 싶지않은 사람들 또한 모이기도 하겠고,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모이면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더욱 유입되었던 것입니다.

, 다시 정리하자면 포용력을 갖춘 곳이 기술혁신이 앞선 것이었죠.

 

일례로, 독일이 2차대전과정에서 유대인 학살, 유대인과 친구인 사람들 조차도 탄압하는 일들이 있었는데요,

이 당시의 독일은 포용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였죠.

아인슈타인도 이러한 이유로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고 하네요.

포용력을 잃음으로써 재능있는 인재들이 미국으로 다빠져나갔다고 합니다.

그때 미국으로 넘어온 재능인으로 기술혁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지금의 미국이 된 것이고, 그 후 60년동안 미국을 먹여 살렸다고봐도 과언이 아니라고해요.

한 지역의 번영 또한 몰락의 핵심을 포용력이라고 봐도 맞겠죠.

 

우리나라가 지금은 기술혁신이 어느정도 상위권에 도달해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포용성에선 70위라고 합니다.

불균형적인 발전이라고 봐지네요.

포용성없는 발전은 사상누각이 아닐까하는 우려가 드네요.

 

어떠한 지역뿐만 아니라, 한 가정에서도 부모가 포용성을 갖추고 아이를 키울 때 그 아이가 사회가 나아가서 어떠한 영향력을 지닌 인재가 될지 사뭇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포용력!! 살면서 잠시 잊고 산 단어였고 딱딱한 기술혁신과 상관관계가 밀접하단걸 듣고, 또 한번 큰 것을 배우고 가게되네요.

알쓸신잡! 쓸데있는 아주 유익한 프로그램 맞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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