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입니다^^

어젯밤 sbs에서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있었는데요.
어린 아이들때문에 영화관에서 영화본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 하지만,
집에서 티비로 결제해서 그나마 영화를 간간히 보고 있는데요~
그래서, 올해는 누가 수상을 하게 될지 궁금해서 관심갖고 지켜보게 되었어요.

시상식은 1부와 2부로 나눠서 진행됐습니다.
1부에서는 신인 남녀우주연상, 인기상, 스텝상 등이 시상됐구요.
2부에서는 남녀우조연상, 남녀우주연상, 최우수작품상 등 주요부문 시상이 있었습니다.

진행은 김혜수씨와 유연석씨가 해주었는데요.
생각지도 않은 유연석씨가 나와서 넘반가웠어요~~
부드럽고 굵은 목소리로 처음이지만
안정감있는 진행을 해주었답니다^^
유연석씨~
앞으로도 청룡에서 자주 뵀음 좋겠네요~♡
김혜수 언니도 늘 한결같은 모습과
멋진 진행 좋았어용^^

요즘 한국영화가 다양한 장르와 소재, 뛰어난 기술력으로 훌륭한 수준을 갖춘 작품들이 많은데요.
그러다 보니, 한국영화관객수가 해마다 1억명을 돌파한지가 올해로 7년째라고 합니다.
놀랍지요~~

저도 어릴땐 한국영화보단 외화액션영화나 느와르영화 보기위해 영화관을 자주 갔었는데요.
언제부턴가 외화보단 한국영화를 찾게되었고 그 이후부턴 쭉 한국영화를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영화<접속>을 봤던 시점이 터닝포인트가 되었던거 같아요.
그 당시 신선한 소재과 담백한 연기, 여운을 남겼던 시나리오로 저뿐만 아니라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었죠.
그 이후, <쉬리>같은 스케일이 큰 영화들이 속출하면서 한국영화가 큰 성장을 한 것 같아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ㅎㅎ

<부산행>,  <신과함께:죄와 벌>, 이란 작품을 보고
대~~~박
센세이션이다 했었는데요.
이후에도, 한국영화는 다양한 장르들로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는거 같아서
영화관객의 입장으로 참 반갑네요^^

그럼,
청룡영화제 수상자를 간단히 소개할게요~

신인남우상 남주혁
신인여우상 김다미
인기상 주지훈 김영광 김향기 진서연

남우조연상 고 김주혁
여우조연상 김향기
남우주연상 김윤석
여우주연상 한지민
최우수작품상 1987

스텝부문도 있었지만, 성함이 잘 기억이 안나서....
죄송합니다ㅠㅠ

수상자들 중에 한지민씨가 개인적으로 참 반가웠고 수상소감이 인상적이었어요~~
<미쓰백>이란 작품에 출연했는데 저는 이 영화를 아직 못봤지만,
한지민씨가 기존에 해오던 캐릭터에서
완전 벗어난 퇴폐적 스타일을 연기했더라구요.
역할을 소화하기위해 얼마나 고민했을까
미리 짐작이 되었어요.
그래서, 아마도 수상자 호명할 때 눈물을 쏟지 않았나 싶어요.

"앞으로 역할의 크고 작음을 생각하지 않고, 고민과 주저가 될 때는 이 상을 떠올리며 연기하겠다."
진정성이 듬뿍 느껴지는 수상소감을 남겼답니다.

2부 시작에서 이특씨가 진행했던,
이 특별한 상상상!!부문도
재미지고 웃겼어요~
세수상 김동욱ㅋㅋ
솔로멘탈털린상(?) 김영광 박보람
최우수 연기(?)상 한지민

김동욱씨는 신과함께서 악귀로 변신했다가 말끔한 사람으로 돌아와서~
김영광 박보람씨는 알콩달콩해서~~
한지민씨는 흡연연기를 잘해서~~ㅋ

관객들이 직접 만들어 준 상이어서
의미가 있었던 상이었죠.

핑크색 슈트를 입고나온 주지훈씨~
여느해보다 다양한 작품을 했었고
조연상 주연상후보에도 올라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중 한 명이지요.

시상자로 나온 분들도 인상깊었는데요.
손현주 진선규씨
배종옥씨
특히나 박중훈씨는 전혀 긴장하지 않으시고
편안한 시상멘트와 진행, 입담으로
다소 밋밋했던 시상식분위기를
한껏 띄었었죠.

객석에 있던 배우들중에
클로즈업될 때마다
미소를 잃지 않아 좋았던
김희애씨
한지민씨
요즘 <내사랑 치유기>에 출연중인 권소현씨 !!

얼마전 종영한 <손 더게스트>김동욱씨가
개인적으로 상하나 받았음 좋겠다 간절했는데,
세수상을 받아 카메라에 오래 잡혀서 넘흐 좋았어용~♡

박중훈씨가 감독상을 시상할 때 했던 한마디!!
"수상을 못한 나머지 후보들께 절대 위로하지마십시오.
이 분들은 후보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시니까요."
멋진 한 마디죠~~
어쩜 저리 멋있는 얘기를~~
박중훈씨 역시 당대를 주름잡았던 배우다운 포스가 느껴졌어요~~

올해 최고의 작품상<1987>
다루기 힘든 소재였고, 아직도 아파하고 있는 실존 인물들과 그 가족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완성이 가능했던 의미깊은 시대극이었죠.
장준환감독의 아내가 문소리씨더라구요~
두 분이 부부이자, 술친구로 알려져있어서
궁금했었는데 인상이 참 좋고
인간적인 감독으로 보였어요.
주인공인 김윤석씨가 <추격자>에 이어 두번째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해준 작품이기도 하죠.

한 해동안 한국영화를 위해
애쓴 모든 분들!
고생많았습니다~
수상을 못한 분들에게
 절대 위로하지마세요.
모든 영화인들은
이미 충분히 대단하십니다^^

어때요? 저도 쬐금 멋있나요~ㅋㅋ
다음생에 태어나면 꼭 배우가 되고싶은 1인 !!
요즘엔 빼어나게 이쁘지 않아도 먹히는 트랜드라서 잠시 헛소리를ㅋㅋㅋ

한국영화!!
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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