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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세 명이서 한 달에 한 번 꼴로 번개주를 마신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 중 취할때까지 마시는
그리고 주량이 가장 쎈 유일한 주당팀이라고
할 수 있다
셋 다 전업주부일 땐 낮에 만나서
점심을 먹으며 반주삼아 맥주 두 세잔을 마시고
카페로 가서 커피한잔에 세 시간정도 수다를
열심히 떨곤 했다
그러다보면 알콜기운이 어느새 사라지고
우린 다시 저녁준비하러 집으로 고고씽한다~
ㅋㅋㅋ

근데 지금은 다들 워킹맘이 되어 보통 4~5주만에
금욜저녁 번개로 만나서
진주술집을 도장깨기 하고 있다~
남편들끼리 친구여서 알게된 인연인데
지금은 남편들보다 우리가 더 자주
만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ㅋㅋ

이번에 간 곳은 안주가 맛있는 이자카야

" 만고(MANGO) "

(평거로 14번길 6/ 만리장성 골목안쪽)

입구를 들어서면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졌다
친구들을 기다리다 금세 해가 지고
드디어 모두 도착!!

다들 허기진 상태라 메뉴부터 재빨리 훑기 시작했다
바로 눈에 띈 녀석 "밀푀유나베"
남이 해준 밀푀유나베라서 넘 기대됐다
바로 주문^^

사진과 똑같은 씽크로율을 자랑했다
우리가 이런 걸 좋아할 나이라서인지
남이 해줘서인지 넘맛있었고~
소스에 찍먹을 반복하다보니
순식간에 없어졌다ㅠ

이것은 연어 & 육사시미
색감부터 죽여주는 너!!
부드러운 연어와 고소한 육사시미가
기가 막혔다♡
근데 생각보다 양이 적은 거였나!!
사진으론 양이 많아보이지만
실제론 접시가 작은 사이즈였다
그래서인지 이것도 금방 사라져 버렸다ㅠㅠ

요건 댓글을 남기면 주시는 서비스!!!
아이스크림쿠폰 or 감자사라다쿠폰인데
우린 중간정산후에 퍼뜩 댓글을 남기고
감자사라다를 요청했다
감자의 담백함과 프링글스의 짭쪼름함~
맛있었다^^
공짜는 절대 놓치지 않는 줌마 셋 ㅋㅋㅋ
멋지다~~~ 👍 👍 👍

지금 생각하면
이자카야는 배고플 때 가면 안되는 거였다
배부를 만큼 먹었다간 지갑이 거들날거 같은 곳ㅠ
먹어도먹어도 큰 포만감이 없어
급 2차로 옮기기로 했다ㅠ
안주가 맛있으니 배가 적은 분들이나
2차로 가기엔 적당할 거 같다^^

그래도 간만에 이자카야에서 분위기도 내고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이 생긴 것에 만족한다~
다음 날이 주말이라 더없이 즐거웠던 시간^^

인생 뭐있나!!!
맛있는 술을 앞에 두고
좋은 사람들과 마주하는 게
행복이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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