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탱이형 김주혁씨 보고싶어요..

 

해피엔딩입니다^^

 

오늘 12일을 보다가 김주혁씨가 나와서 너무 반가웠답니다.

그가 우리곁을 떠난지가 벌써 1년이 됐더라구요 ㅠㅠ

보고싶네요.

참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다시 한번 계신곳에서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이번주 12일에서는 김주혁씨의 추억소환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었어요.

김주혁씨가 12일에 첫 출연하던 날, 어색해하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구탱이라는 별명이 생기게 된 배경, 그리고 이별하게 되기까지의 과정들이 쫙 펼쳐집니다.

중간에 김주혁의 친한 형 정기진씨, 동네 친구이자 배우인 한정수씨가 출연을 했어요.

정기진씨는 주혁이의 가장 친한 형이다. 대학들어갈 때 제가 실기를 가르쳤다.’고 자신을 소개했고, 한정수씨는 동네 친구인 한정수이다. 동갑이기도 하고 둘 다 술을 못하는데 노는 걸 좋아했다. 친구이지만 나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김주혁씨를 추억했습니다.

이외에도 김주혁의 소속사 대표 김종도씨, 배우 봉태규씨, 김주혁의 모교후배들, 12일에서 인연이 된 할머니가 영상으로 김주혁씨를 추억해 주셨습니다.

김종도 대표는 김주혁씨와 함께 한지가 벌써 20년이 됐다고 하고,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함께 출연했던 봉태규씨는 진짜 형같았다고 회상을 하더군요.

영화<공조>의 김성훈 감독은 김주혁씨가 영화촬영 당시에 스태프들의 저 열정들이 다 모여서 연기하고 호흡하는 거다. 그래서 한명 한명이 다 예쁜 것이다.’라고 했다고 하네요.

얼마전 개봉한 영화 <창궐>에서도 주인공 현빈씨의 형 역할로 김주혁씨를 캐스팅했었는데, 우리 곁을 떠나는 바람에 김태우씨로 교체됐다고 해요.

<창궐> 시사회때 김성훈 감독은 김주혁씨를 그리워하면서 울먹이기도 했었어요.

 

저는 김주혁이라는 배우를 언제쯤 알게되었을까...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가장 첫 작품은 기억나지 않았구요.

제 개인적으로 머릿속에 남아있던 작품은 <아내가 결혼했다>,

<커플즈>, <방자전>, <광식이 동생 광태>, <공조>

그리고 가장 최근에 봤던 tvn드라마<아르곤>에서 정말 멋진 연기해준 김주혁씨가 잊혀지지 않았어요.

아르곤이 가장 김주혁스럽고 김주혁씨한테 잘 어울리는 역할이어서 보는 내내 흐뭇했었던 기억히 나네요.

주로 유부남이나, 의외로 베드신이 있는 연기도 하고 해서 숫기 없어 보이는 김주혁씨한테 버거울 것도 같았는데, 또 어색하지 않게 연기를 잘해내서 아 연기자가 괜히 연기자가 아니구나 생각했었답니다.

 

우리들의 영원한 구탱이형^^

퀴즈코너에서 정답을 토사구탱이라고 말해서 구탱이 형이 되었었죠 ㅋㅋㅋ

평소 김주혁씨가 낙지호롱과 돼지갈비를 참 좋아했나봐요.

12일에서 무안의 낙지호롱, 양산의 돼지갈비를 준비했더라구요.

앞으로 낙지호롱과 돼지갈비를 먹게되면 한번쯤은 김주혁씨가 그리워질거 같네요.

 

김주혁씨를 영입한 12일 유호진PD는 김주혁씨가 평소 내성적이어서 외출을 잘 안하는데 일부러라도 여행을 떠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고,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12일에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고 합니다.

데프콘은 주혁씨가 첫출연 하는 날 어색해하는게 눈에 보여서 일부러 말도 걸어주고,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네요.

12일을 하차한 후에, 김준호에게 전화해서 데프콘을 잘챙겨주라고 하면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정준영씨도 17살 차이나는 김주혁씨를 친형처럼 잘 따랐다고 해요.

방송에서 짖꿎게 형을 놀리기도 했는데 실제로도 친형제처럼 형을 놀리기도 하고 잘 따르고 했다는군요.

그래서 오늘 방송장면에서도 정준영씨가 계속 멍하니 무표정하게 김주혁씨를 생각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더라구요.

 

인생사가 오는 건 순서가 있어도 가는 건 순서가 없다는 말..

김주혁씨도 그런 거 같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이 떠나고 난 자리를 아름답게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것...

떠나신 분 입장에선 고맙고 행복한 일이 아닐까..

내가 떠났을 때도 남아있는 사람들이 나를 조금이라도 그리워하고 추억해준다면

참 감사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 떠날지 모를 우리들의 인생을

하루하루 바르고 아름답게 살아야겠구나 느끼게 되는 저녁이었습니다.

 

모두들 평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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