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인 전투장면이 압권인 영화<안시성>

 

해피엔딩입니다^^

 

이번에는 영화<안시성>에 대한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아직 못보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꼭 한번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우리나라의 사극전쟁영화들은 대부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과거에도 <황산벌>, <평양성>이 있었는데요.

본격적인 고구려 전쟁영화는 <안시성>이 처음이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역사서에는 단 세 줄로 안시성의 난이 설명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 영화가 어디까지가 실화이며, 어느 부분까지가 영화상 설정인지가 궁금하시죠?

 

안시성의 난의 주인공인 조인성은 성주인 양만춘역으로 나옵니다.

과연 양만춘이 실존인물일까? 정확한 기록은 없다고 하는데요.

다만,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선조가 신하들에게 이르기를우리나라 역대에 지략이 뛰어난 전쟁의 영웅이 두 명 있었는데, 한 사람은 살수대첩의 을지문덕이고, 또 한 사람은 고구려 안시성의 성주였다라고 이르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그걸로 봐서 안시성의 성주가 실존인물이고, 대단한 영웅이었음을 알 수 있지요.

 

영화에선 총 4차례의 전쟁이 나옵니다.

영화 오프닝에 주필산 전투를 시작으로, 공성전이 두 번, 마지막 토산전투가 있습니다. 공성전이란, 성과 요새를 점령하기 위해 공격하는 전투를 말합니다.

주필산 전투는 그야말로 웅장하고, 공성전은 성벽에서 접전이 펼쳐지는데, 박진감 넘치고 역동적이었습니다.

 

영화 첫 장면에서부터 엄청난 주필산 전투가 시작되는데요, 주필산은 실제로 안시성에서 15km떨어진 곳에 있다고 하는군요.

그 스케일이 어마어마해서 벌판에서 벌어지는 전투영화중에서 해외를 포함하더라도 손에 꼽을 만큼의 스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차례의 공성전에선 당나라의 신무기들이 등장하는데요. 바위를 날려서 공격하는 투석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투석기로 바위를 날려서 성벽을 무너뜨리고, 성문을 나무로 공격하는 장면에서 점령당하겠구나 싶은데요, 양만춘의 지략으로 위기를 극복합니다.

치밀한 작전으로 적에게 반격을 가하는 장면들이 짜릿하고 통쾌하답니다.

성위에서 벌어지는 전투장면들도 정말 멋있습니다.

 

이 영화의 핵심이 전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이러한 역동적인 장면을 담기위해서 다양한 촬영장비가 동원됐다고 하죠.

1초당 천 프레임을 촬영하는 고속카메라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다영한 각도와 앵글에서 전투신을 담아내기 위해 제작진들이 엄청나게 고생을 했다고 하는군요.

두 번째 전투인 공성전에서는 당의 군사들이 끝없이 몰려나오는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마치 트로이의 군사를 보는 듯 했어요. 이 광경을 보고 당황해하는 양만춘의 표정을 보게되지만, 이 또한 뛰어난 지략을 발휘해서 잘 헤쳐나갑니다.

벌판에서의 전투영화는 흔히 봐왔습니다.

성을 사이에 두고 접전을 벌이는 모습이 아주 디테일하게 묘사되어서 한국영화의 기술력과 스케일에 다시 한번 감탄을 했답니다.

 

이 영화에서 전투장면외에도 주목할 것은요.

바로 젊은 배우들의 활약입니다.

먼저 주인공 조인성씨를 빼놓을 수 없겠죠.

 

조인성씨가 아직 젊다보니 나이든 장수역이 부담스러워서 두 번이나 출연제의를 거절했다고합니다. 사진에서처럼 넘나 장수역이 잘어울리지 않나요?^^

사극하면 복식호흡에서 나오는 중후한 목소리가 생각나시죠.

이 영화에선 현대적이고 일상적인 말투로 조인성만의 특유의 대사톤을 구사합니다.

무한변신 조인성씨 정말 카리스마 넘치고 멋있습니다.

누구를 따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나는 성주로서 이 성을 지킬뿐이다.”

아직도 이 장면을 생각하면 짜릿하고 먹먹하네요ㅠㅠ

기존의 장수역할에 식상하셨다면, 새롭고 참신한 리더의 모습에 빠져보세요~~

 

그 다음으로 남주혁씨가 생각나네요.

영화는 이번이 첫 데뷔라고 하는데,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더라구요.

아마도 연말에 시상식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든든한 3인방들의 브로맨스가 있습니다.

배성우, 오대환, 박병은씨의 연기가 아주 볼만합니다.

배성우씨의 양만춘을 향한 의리는 남자들만의 뜨거운 정을 느끼기에 충분했답니다.

인물간의 다양한 감정선이 영화 안시성을 덧보이게 했던 것 같아요.

 

영화 <안시성>을 한줄로 평하자면, 세 줄짜리 승리역사에 영웅의 생명력이 더해진 작품이 아닐까합니다. 전쟁영화에 끈끈한 남자들의 정이 더해진 따듯한 영화!

 

아직 상영중이니까 꼭한번 보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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