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와 원효대사

 

해피엔딩입니다.

 

  <알쓸신잡3> 속초의 필수코스인 낙산사를 둘러보게 됩니다.

저도 5년전에 가본 적이 있는데, 여행이라는 것이 그냥 둘러보는 것과 알고 가는 것이 천지차이가 아닌가 싶은데요.

그 당시는 아무런 지식도 없고 목적도 없이 지나던 길에 들러서 특별한 기억은 남았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오늘 알쓸신잡을 보고나서 낙산사는 다시 한번 가봐야지 했답니다 ㅎㅎ

 

낙산사는 의상대사가 지은 사찰로 의상대사가 수행했던 정자 의상대를 볼 수 있는데요.

의상대사하면 원효대사가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원효대사 대목에서 유시민 작가님은 자신의 생각을 마구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알쓸신잡을 보는 재미중에 하나가 모르던 사실을 알게되는 것!!

그러면서 내 삶도 한 번 돌아보고 반추하는 것!!

오늘도 저는 ~~~”“~~~”만 반복하며 시청했었지요 ㅎㅎ

바보가 도트이는 소리라고

어릴적 엄마가 저한테 자주 하신 말씀입니다 ㅋㅋ

이번에도 도가 많이 트였답니다 ㅋㅋ

 

우리가 아는 원효대사와 의상대사는 같은 시대 같이 수학을 했던 분들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해골바가지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어느 날, 두 분이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면서 동굴에 머물게 되는데요.

거기서 원효대사가 너무 목이 말라 바가지에 있는 물을 마시게 되지요.

아침에 눈을 떠보니 자신들이 머문 곳은 무덤이었고, 물을 마셨던 바가지는 해골이었던 것을 알게 됩니다.

이 때, 원효대사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일체유심조(一體唯心造)

원내용을 인용하자면

"마음이 일어나므로 갖가지 현상이 일어나고 마음이 사라지니 땅막과 무덤이 둘이 아님을 알았다"

  즉,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고 부처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의상대사는 가던 길을 그대로 이어서 당나라에서 유명한 스승을 만나 수학을 하고 화엄경을 연구한 뒤에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서 11개정도의 큰 사찰들을 짓고 화엄경의 뜻을 전파하는데 주력합니다.

그 때 지어진 것 절 중에 하나가 낙산사이기도 합니다.

반면, 원효대사는 더 이상의 유학은 의미가 없다고 여겨 다시 오던 길로 돌아가는데요.

불교에서 배운 격식, 의전, 계율을 모두 무시하고,

그러다보니 종당에서는 그를 파계승으로 쫓아냅니다.

원효대사는 절을 떠나서 전국을 떠돌면서 수많은 논문을 쓰고 백성들에게 화엄경의 뜻을 전파하게 됩니다. 저잣거리를 돌면서 춤추고 염불을 노래처럼 부르면서 백성들도 많이 따라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평생을 엘리트의 길로만 걷다가 그의 나이 45세에 완전히 방향을 바꾼 것이지요.

그야말로 야인의 길을 걷게 되면서 수많은 논문을 남겼습니다.

이 대목에서 김영하 작가님은 의상대사는 제도권이 갖춰진 곳에 있어서 활동이 쉬웠고, 원효대사는 제도권 밖에 있다보니 글을 많이 써서 그의 생각을 남겨야만 했을 것이라고 하는데 일리가 있는 얘기같죠.

대개 40~50대가 되면 생각해오던 대로 살기 마련이고, 큰 틀을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지요.

원효대사는 45세의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의 걸어왔던 길을 뒤집어 엎고 새로운 길을 가기 시작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절대 쉽지않은 선택이리라 봅니다.

이러한 이야기속에서 우리가 지금 잘 살고 있는건 가 다시금 짚어보게 되네요.

 

여러분들도‘일체유심조를 떠올리며 마음속 근심의 해결키를 찾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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