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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엔딩입니다~~

 



5살아들녀석이 이틀전 저녁에 발이 가렵다고 하고 다음 날 아침에 손에 모기물려서 간지러워요 해서 보니까 저렇게 수포가 잡혀있네요. 발도 비슷하게 수포가 있었고 입안을 보니 입천장과 혓바닥, 편도쪽으로도 수포가 있었습니다. 3살때 수족구를 앓은 적이 있어서 단번에 수족구라고 판단했어요.
이번에는 좀 커서인지 발열은 없고 잘놀고 컨디션도 좋아요.
단지, 식욕이 평소같지 않고 밥돌이가 "밥빠 조금만 먹고 안먹을래요"ㅠㅠ
그래서 먹고싶어 하는거 위주로 먹였어요.
우유와 도너츠는 잘먹네요.

일요일이 껴서 바로 병원을 못갔고 월요일인 오늘 소아과를 방문했습니다.
호탄동 이혜영 청소년소아과를 갔는데요, 여선생님이 친절하시고 큰 병원보다 대기환자가 적어서 자주 가게 되었어요.

선생님께서 요리조리 살펴보시더니 수족구가 맞다고 하시네요.
요즘 수족구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종종 있다고 하셨어요.
수포는 일주일정도 되어야 가라앉는다고 하고, 그동안은 어린이집은 보내지 말라고 하셨어요. 전염성이 강하다고 동생과도 웬만하면 최대한 격리시키라고 하시는데 잘 될런지 모르겠어요ㅠㅠ

수족구는 호흡기를 통해서도 전염되고, 땀과 변을 만졌던 손으로도 전염된다고 하네요. 당연히 음식은 따로 먹여야 하구요.
대체로 수족구는 발열과 몸살로 시작된다는데 열이 안나서 참다행이라고 하시네요.

토욜 오후부터 시작해서 오늘이 3일째인데 수포외에 특별한 증상은 없답니다.
이틀째인 어제오후부터는 밥도 평소만큼 먹었어요.
어릴때보다 조금 커서인지 증싱이 심하진 않은것 같아요. 문제는 둘째가 감염안되도록 조심해야할 것 같네요!!!

요즘 어린이집에 유행하는 것 같으니까 다른 맘님들도 아이들 잘 살펴봐주세요~~~

소아과갔다가  약처방받고 그냥 집에 가기 아쉬워서 둘이서 짧은 데이트를 했어요.

 


파리바게뜨가서 찹쌀도너츠랑 우유도 마시고~~

 



은행나무 가로수길도 걷고~~~
간만에 둘이서만 데이트하니 잡으러다녀야하는 둘째가 없어서인지 넘홀가분하고 좋았답니다~♡
둘째공주한텐 미안하지만요 ㅋㅋㅋ
둘째는 아빠가 잠시 봐주었어용~~

시내버스가 타보고 싶대서 두정거장 지나서 내릴 거였지만, 버스도 타고~ 완전 신나신나^^

아파트로 들어오니 너무나 예쁜 나무 한 그루가 눈에 띄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답니다^^


단풍나무에요^^
색이 어쩜 저리도 환하고 고운 빨간색일까요~♡

아들이 나뭇잎줍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은 주울 것이 너무 풍성했답니다~

짧지만 꿀같은 데이트^^♡
아들아~~
얼른 나아서 또 데이트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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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입니다~~

비오는 일요일 저녁 으슬으슬하고 나른해서 저녁준비를 쿨하게 접고 몇 달만에 중국집으로 콜했네요^^

일욜 저녁 7시인데 단골중국집도 전화연결이 안되고 다른곳 3군데도 마찬가지여서 포기할까 하다가 예전에 두세번 시켜먹었던 '진짜루'에 마지막으로 전화를 넣었더니 배달이 됐네요ㅎㅎ

 

 

신랑은 짬뽕, 저는 우동!!
딱 보기에도 우동이 맛나보이시죠?
짬뽕은 많이 매웠어요. 매운맛을 좋아하는 남편도 맵다고 자꾸 우동을 뺏어먹네요ㅡㅡ;;

우동엔 부드러운 한치가 들어있고 콩나물이 들어가서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했어요.
첫째는 일찍 잠들고 둘째가 우동을 같이 먹었는데요. 어찌나 잘먹는지~~~

 


 

마지막에 그릇채로 들고 국물을 들이키며 맛있다고 저래 웃어주네요~♡

우리집 먹방천사랍니다^^

별기대없이 주문했는데 짬뽕보단 우동을 세 명이서 달려들어서 클리어했네요ㅋㅋ
특별히 들어간 재료는 없어보이고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어요~~

짬뽕은 넘매워서 맛을 느끼기가 좀힘들었고 신랑왈 별로 들어간게 없다고 하네요~
담엔 진짜루엔 우동만 시켜먹어야겠어요.

둘째는 맛있게 국물 후루룩하시고 혼자 잘놀고 있답니다~

첫째가 열은 나지않고 잘노는데 손발입안에 수포가 잡혀서 내일 아침 일찍 소아과로 가봐야겠어요ㅠ
3세때 수족구를 앓았었는데 5세인데도 전염이 되었던가봐요..
수족구라면 완치될 때까지 집에 있어야 한다는데 둘째가 전염될까봐 걱정이네요;;;

오빠쟁이 둘째라 잘지켜봐야 겠어요.
휴~~낼부터 또 독박육아 시작이네요ㅠ
빨리 낫길 바랄뿐입니당~~~

나른한 일욜밤 꿀잠이르시고 다음주도 화이팅하실길!!
읏~~~짜^^ㅋ
붐씨 넘 잼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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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맛집 3탄 인도음식점 캉시강

 

해피엔딩입니다~~

 

어제 친한 언니동생들과 계모임 자리가 있었는데요.

이번 모임의 장소는 진주 문화예술회관앞에 위치한 인도음식 전문점인

캉시강이었습니다.

인도음식! 저는 생소했지만 다들 한 번쯤은 가볼 정도로 인도음식점이 국내에 많이 생긴거 같았어요.

진주 평거동에도 인도 음식점이 있지만, 캉시강이 강변쪽에 위치해서 사실 뷰도 한몫하는 지라 가게되었답니다.

정확한 위치는 예술회관앞 엔젤커피숍3층이구요. 예전에 채식전문뷔페가 있었던 자리랍니다.

복층구조라서 들어가시면 3층에도 복층에도 테이블이 있답니다.

화장실은 복층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영업시간은 AM 11:30 ~ PM 10:00

브레이크 타임 PM 3:10~5:00

매주 일요일은 휴무랍니다.

 

캉시강은 단품요리는 없는 듯했어요.

세트요리가 두 종류인데, 스페셜세트 35,000원과 리치세트 25,000원 두 종류이고,

저희는 리치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요리는 코스형식으로 나옵니다.

스페셜과 리치의 차이는 쉬림프 요리가 있고 없고의 차이였어요.

 

가장 먼저 음료가 나옵니다. 라씨 블루베리와 망고를 주문했는데요.

둘다 정말 원과가 많이 들어가서 걸쭉하고 리치한 맛이었답니다.

이거 한 잔만 먹어도 배부르겠다 싶어서 아껴먹었어요 ㅎㅎ

 

신선한 샐러드와 스페이스 그린스가 나옵니다.

스페이스 그린스는 사진처럼 부리또느낌인데 치킨살이 들어있고 소스가 맛있었어요.

 

 

다음으로 탄두리 치킨이 나옵니다.

기름기없이 담백하고 같이 나온 요거트소스에 찍먹했더니 정말 신선했답니다.

요거트는 무설탕 플레인요거트라서 먹는 내내 건강한 맛이라며 좋아좋아 했었네요^^

 

 

그리고 메인메뉴인 난과 커리와 밥이 나왔어요.

이제 진짜 인도음식을 먹는 구나 하는 느낌!!

난이 정말 이렇게 클 줄이야~~~

갓구워져 나와서 풍미도 넘 좋았어요.

난은 4가지 맛. 오리지널, 버터, 갈릭, 치즈 난이 있는데 저희는 4가지를 골고루 시켰어요.

제 입맛엔 전부다 맛있었고, 특히 식감이 훌륭했어요.

얇은 또디아 같으면서 아주 따끈따끈 쫄깃쫄깃하답니다.

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치즈와 갈릭 난이 좀더 풍미나 맛이 좋았던 거 같아요.

양이 너무 많아서 난을 결국 다 못먹고 남겼는데 지금 생각하니 싸올걸

하는 후회가 남네요 ㅠㅠㅋ

 

커리는 여러가지 맛 중에서 두 가지가 나오는데, 그날그날 바뀐다고 합니다.

우리는 제법 매콤한 커리와 달콤하고 순한 맛 커리가 먹었어요.

매콤한 건 빈달루 커리가 확실한데 나머지 하나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같이 간 동생 얘기로는 순한 맛은 바몬드카레와 맛이 흡사하다고 했어요.

암튼 제입맛에 부드럽고 순해서 잘 맞았답니다.

난을 바로 커리에 찍어먹기도 하고 난에 밥을 싸서 커리를 쌈장처럼 올려 먹기도 하고,

카레라이스처럼 밥과 커리를 쓱쓱싹싹 비벼서도 먹어봤어요.

밥은 강황을 넣고 만든 거 같았는데 노란빛이고 식감이 찰지고 좋아요.

밥이 양은 작아 보이지만, 앞에 먹은 것이 많아서 일행 거의가 밥을 남겼답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가 있는데, 커피와 요거트 두 가지랍니다.

약간의 느끼함을 쏵 잡아주는 역할로 충분했어요.

 

전반적으로 음식들이 이게 인도음식인가 생소하네~~하는 느낌보다는

친숙한 퓨전요리 같은 느낌이었어요. 거부감은 전혀 없었답니다.

난은 정말 취향저격이였네요^^

자주 가기엔 가격이 조금 부담이 되지만 런치타임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멋진 강변 뷰와 맛있는 음식, 즐거운 수다, 웃음^^

이번 모임은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다음달엔 제철음식 해초 과메기를 먹으러 가기로 결정!!

제가  정말 과메기를 좋아해서.

조금 비려도 아주 잘먹어요~~

과메기 맛집들은 전혀 비리지 않고 맛나다고 해서 기대하고 가려구요^^

 

다녀와서 꼭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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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3 북한식 가옥

 

해피엔딩입니다^^

 

<알쓸신잡3> 이번 주는 강원도 양양, 고성, 속초, DMZ박물관을 돌면서 나누는 이야기들이 방송되었는데요.

이번 주도 역시나 언제나 그랬듯이 알차고 재밌었답니다.

 

김진애 선생님과 유희열씨가 콤비가 되어 고성에 있는 왕곡마을이란 곳을 방문했는데요.

이 곳에는 400년 동안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어 있는 한옥들이 모여있었습니다.

한옥이 다 거기서 거기지 생각했었는데 김진애 선생님의 설명을 들어서인지 이 곳의 한옥들이 참 신기하고 조상들의 지혜가 곳곳에서 느껴졌답니다.

왕곡마을의 한옥은 북한식 가옥이라고 합니다.

강원도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다 보니 추위에 생활하기 편리하도록 지어졌더라구요.

북한의 함경도에서 평안도, 강원도에 이어 태백산맥자락까지가 모두 북한식 가옥형태를 띠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한옥이라고 하면, 입구로 들어서면 큰마당이 있고 축담에 신발을 벗고 대청마루에 올라서 방으로 들어가는 구조를 가졌잖아요.

대청마루를 가운데에 두고 왼쪽과 오른쪽에 방들이 있는 형태였죠.

근데 북한식 한옥은 일단 앞쪽으로 담장이 없습니다.

입구가 어디지 찾아야 할 만큼 입구가 앞쪽에는 없고, 마치 부엌에 달린 문처럼 작고 벽쪽에 위치해 있었어요. 좁다란 툇마루도 보이지 않구요.

입구가 어디지 하면서 문을 열어본 곳이 입구였고, 그 문을 통해 들어가니 또 하나의 집이 속에 들어 있는 것처럼, 부엌이 보이고 대청마루가 있고 방이 마주보고 있고 심지어 외양간도 있었어요.

바깥의 바람을 최대한 차단하려고 한 것이 보였어요.

이 모두가 한 지붕아래 다 들어와 있었고 외부에선 방문외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답니다.

워낙 날씨가 춥다보니 소를 집안에서 키웠더라구요.

일반 한옥을 홑집이라고 한다면, 북한식 가옥은 겹집형태라고 하고, 방이 마주보고 있어서 양통형 집이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앞쪽으로는 담장이 없고 뒤쪽은 담장이 있었는데, 춥다보니 앞쪽으로는 햇빛을 최대한 받고, 뒷쪽으로는 강한 북서풍을 막기위해서라고 합니다.

뒤쪽으론 툇마루도 보였어요.

거기 앉아서 소일거리를 했던 것 같아요.

 

설명을 들으면서 둘러보니, 한옥이 머릿속에 제대로 각인되더라구요.

아참 이 왕곡마을에 있는 한 가옥에 영화 <동주> 촬영지가 있었어요.

강하늘씨가 윤동주 역할을 했었죠.

윤동주가 방에서 내다보면 다른 방이 마주 보이는 구조!!

확실히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면서 이해가 되었어요ㅎㅎ

 

진애선생님과 유희열씨가 길을 지나다가 실제로 한옥에 거주하는 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혼자 사시는 할머니셨어요.

이 집은 400년 된 집이고, 할머니는 5대째 사신다고 혼자서 많은 밭을 호미로 일구고 가꾸시고 계셨는데요.

한국전쟁 때도 이 마을을 훼손되지 않고 남아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산에 둘러싸여서 발각되기 쉽지않아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영화웰컴 투 동막골이 떠올랐어요~~

한국전쟁이 일어나지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동막골이었죠.

실제로 그런 곳이 있구나 신기했답니다.

할머니가 키우신 호박도 선물받고 따듯함을 물씬 느끼는 여행이었어요.

 

김진애 선생님의 시어머니의 고향이 경남 진주라는 얘기도 잠시 나왔는데, 제가 사는 이 곳 진주분의 며느리라서 그런지 더 친속하게 느껴지네요^^

 

<알쓸신잡3> 이번주는 꼭 한번 챙겨보세요.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팝콘처럼 터져나옵니다.

연어이야기, 서퍼이야기, 1kg원기이야기, 서점, 왕곡마을, 김상욱 박사님의 가족사까지 어마어마하죠.

이번 주는 김상욱 박사님의 이야기가 주목할 만 합니다.

과학자들은 정말 위대하다 느끼게 되실거예요~~

지식과 감동이 균형을 잘 이룬 마치 잘 차려진 밥상을 받은 기분이 들었어요^^

 

한 상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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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버스~

일상 2018. 11. 1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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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입니다^^

 


 

 

요즘 울집 첫째가 그림그리기에 푹빠졌는데요.
자고 일어나자마자 유투브보여달라던 녀석이
요즘엔 "그림그리고시포요~~"해서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남자아이라서 자동차를 좋아하는데요. 언제부턴가 스쿨버스에 꽂혀서 계속 스쿨버스는 그려대는군요.

 



 

열심히 색칠하고 있죠~♡
불과 얼마전만 해도 테두리안으로 색을 채우는게 잘안되고 낙서수준이었는데 한번 가르쳐줬더니 저렇게 깔끔하게 잘하네요. 역쉬나 모든 건 때가 다 있나봐요~~

 


 

이건 가장 최근작 스쿨버스예요.
점점 완성도가 높아지는거 같죠~~♡

 


 

이 그림이 올해 2월에 처음으로 제대로 그렸던 작품!!
아빠얼굴이랍니다^^
이때가 방학기간이어서 얼집샘에게 문자로 보내드렸더니 그림이 너무 늘었다고 감탄하시고~
저는 사방팔방으로 자랑을 했었던 기억이나네요^^

필력이 생기는지 알파벳도 열심히 쓰고싶어하네요~
3살때부터 알파벳에 관심을 보이더니 장난감키보드로 알파벳을 다 외웠어요.
요즘은 파닉스송 좋아하네요.
근데 한글엔 전혀 관심이 없어서 어찌해야하나 잠시 고민을 했는데, 제가 첫째를 키우면서 절실히 깨달은게
 '모든 건 때가 있으니 기다려주는 엄마가 되어보자'
였어요.
정말 기다려주니 늦되긴 했지만 하나씩 따라와주는 걸 보고 확실히 깨달았답니다.
그래서 한글도 조바심 내지않고 일단은 좀 기다려보려구요.
조금씩 집안에서 한글을 노출시켜볼 생각입니다. 거기까지만~
관심보이면 다행이고 아니면 그만이라는 맘으로~~!!

노랑 스쿨버스~
자랑하려다 말이 넘 길어졌네요ㅎㅎ

도치맘은 이만 물러갑니다^^
즐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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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입니다^^

 

주말이 되면 아이들도 저도 완전 늘어지게 자는데요.
첫째가 얼집은 안가다 보니 첫째도 밀렸던 잠을 자는지 아침9시까지 푹~~잘잤어요.

일어나서는 어제 제일병원 옆 '묵을래싸갈래'에서 샀던 설탕꽈배기랑 찹쌀도너츠 하나씩 두유랑 해치우고~~~
이집 설탕꽈배기 맛있어요^^
사장님이 덤으로 꼭 빵하나씩을 끼워주시는데요. 우리에겐 갓튀긴 설탕꽈배기를 둘째공주손에 쥐어주더라구요~~
공주를 바라보시면서 싱긋이 미소지어 주시고~
감사 또 감사^^
또 울공주도 "와~~~~"하면서 방방 뛰는걸로 인사를 대신 했었죠~
"감사합니다 해야지"하니까
빨리 먹을 마음에 대충 "응사함미다~~"ㅋㅋ
아직 발음이 미완성이라 어눌해요~~ㅋ
그게 더 귀엽긴 한 거 같아용ㅎㅎ
이 정도면 확실히 도치맘 맞는거죠ㅋㅋ

요즘 어른들은 어린 아이 보는 것이 드무신지 둘째만 데리고 나가면 웃으시고 말걸어주시고 간식도 가끔 주시고 하시네요~~전 이런게 정겨워서 좋았어요^^

아이들이 꽈배기를 어찌나 잘먹는지 설탕이 조금 녹았길래 다시 뿌려줬더니 신세계인지 계속 접시에 떨어진 설탕가루에 또 찍어먹고 계속 찍먹찍먹!!
세상에서 젤 이삔것이
아이들 웃는 얼굴, 그 다음은 아이들 먹는 모습인거 같아요~♡♡♡
그러고는 배가 부른지  신나게 놀고~

 11시30분쯤에 귀찮은 몸을 이끌고 주방으로 가서 아점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이 잘먹는 갈치도 고등어도 다 먹고 없어서 만만한 계란말이를 만들고
어묵으로 시원한 어묵국을 끓였어요~

"밥빠 먹을 사람?~~~"
"저요 저요 저요!!!"
또 한 번 이삔것들♡하면서
맛있게 꼭꼭 냠냠 했답니다~~
저도 애들 먹고 남은 계란말이랑 찐 양배추쌈으로 아점을 해결했어요~
첫째아들이 "엄마! 나도 양배추에 밥싸주세요~~먹고시포요"
5살인데요. 한식 특히 밥을 넘나 좋아해요~
마늘쫑장아찌, 낙지젓갈도 좋아하는 토종입맛~~
한 입 싸줬더니 음~~~넘맛있다며
먹고 또 먹고 결국 반공기 더 추가해서 양배추쌈 싹쓸이 하셨네요^^
아참 신랑은 일때문에 일찍 나갔답니다^^
그래서 밥상이 더 심플했네요ㅋ
남푠~~고마웡~~~~ㅋㅋㅋ
 

주말이 되면 모든 엄마들이 저처럼 쉬고싶고 나른하실 거라 생각해요.
매끼차리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죠.

주말만큼은 한두끼정도는 간단하게~~
배달도 좋고 한그릇 음식도 좋을거 같아요~~

즐거운 식사하시고 주말충천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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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와 원효대사

 

해피엔딩입니다.

 

  <알쓸신잡3> 속초의 필수코스인 낙산사를 둘러보게 됩니다.

저도 5년전에 가본 적이 있는데, 여행이라는 것이 그냥 둘러보는 것과 알고 가는 것이 천지차이가 아닌가 싶은데요.

그 당시는 아무런 지식도 없고 목적도 없이 지나던 길에 들러서 특별한 기억은 남았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오늘 알쓸신잡을 보고나서 낙산사는 다시 한번 가봐야지 했답니다 ㅎㅎ

 

낙산사는 의상대사가 지은 사찰로 의상대사가 수행했던 정자 의상대를 볼 수 있는데요.

의상대사하면 원효대사가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원효대사 대목에서 유시민 작가님은 자신의 생각을 마구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알쓸신잡을 보는 재미중에 하나가 모르던 사실을 알게되는 것!!

그러면서 내 삶도 한 번 돌아보고 반추하는 것!!

오늘도 저는 ~~~”“~~~”만 반복하며 시청했었지요 ㅎㅎ

바보가 도트이는 소리라고

어릴적 엄마가 저한테 자주 하신 말씀입니다 ㅋㅋ

이번에도 도가 많이 트였답니다 ㅋㅋ

 

우리가 아는 원효대사와 의상대사는 같은 시대 같이 수학을 했던 분들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해골바가지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어느 날, 두 분이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면서 동굴에 머물게 되는데요.

거기서 원효대사가 너무 목이 말라 바가지에 있는 물을 마시게 되지요.

아침에 눈을 떠보니 자신들이 머문 곳은 무덤이었고, 물을 마셨던 바가지는 해골이었던 것을 알게 됩니다.

이 때, 원효대사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일체유심조(一體唯心造)

원내용을 인용하자면

"마음이 일어나므로 갖가지 현상이 일어나고 마음이 사라지니 땅막과 무덤이 둘이 아님을 알았다"

  즉,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고 부처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의상대사는 가던 길을 그대로 이어서 당나라에서 유명한 스승을 만나 수학을 하고 화엄경을 연구한 뒤에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서 11개정도의 큰 사찰들을 짓고 화엄경의 뜻을 전파하는데 주력합니다.

그 때 지어진 것 절 중에 하나가 낙산사이기도 합니다.

반면, 원효대사는 더 이상의 유학은 의미가 없다고 여겨 다시 오던 길로 돌아가는데요.

불교에서 배운 격식, 의전, 계율을 모두 무시하고,

그러다보니 종당에서는 그를 파계승으로 쫓아냅니다.

원효대사는 절을 떠나서 전국을 떠돌면서 수많은 논문을 쓰고 백성들에게 화엄경의 뜻을 전파하게 됩니다. 저잣거리를 돌면서 춤추고 염불을 노래처럼 부르면서 백성들도 많이 따라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평생을 엘리트의 길로만 걷다가 그의 나이 45세에 완전히 방향을 바꾼 것이지요.

그야말로 야인의 길을 걷게 되면서 수많은 논문을 남겼습니다.

이 대목에서 김영하 작가님은 의상대사는 제도권이 갖춰진 곳에 있어서 활동이 쉬웠고, 원효대사는 제도권 밖에 있다보니 글을 많이 써서 그의 생각을 남겨야만 했을 것이라고 하는데 일리가 있는 얘기같죠.

대개 40~50대가 되면 생각해오던 대로 살기 마련이고, 큰 틀을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지요.

원효대사는 45세의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의 걸어왔던 길을 뒤집어 엎고 새로운 길을 가기 시작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절대 쉽지않은 선택이리라 봅니다.

이러한 이야기속에서 우리가 지금 잘 살고 있는건 가 다시금 짚어보게 되네요.

 

여러분들도‘일체유심조를 떠올리며 마음속 근심의 해결키를 찾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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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등대로 해서 책을 사면 실패가 없다

 

해피엔딩입니다^^

 

어제 <알쓸신잡3>을 보았어요.

이번에 제 기억에 또 하나의 저장이 된 내용은 서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은 서점을 마지막으로 가보신 게 언제인가요?

 

저는 음...................

! 올해 11일 가족들과 일출을 보고 혁신에 있는 영풍문고를 갔었네요.

세상에나 1년이 다되어 가는군요;;;

서점이 우리 주변에서 참 귀해지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온라인상으로도 책을 잘 안 사게 되는 거 같아요.

핑계가 있다면 아직 어린이집에 가지 않는 3살짜리 공주님때문 이라고나 할까요 ㅋㅋㅋ

아마도 11일에도 새마음 새뜻으로 새해를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그 동안 멀리했던 독서를 해보자고 다짐하면서 갔던 거 같은데요 ㅎㅎ

의도만 좋았네요^^

 

유시민 작가님이나 김영하 작가님은 아무래도 글을 쓰시는 분들이라 늘 책과 가까이 하실 텐데요. 그 분들은 온라인보다 서점에서 책사는 걸 더 선호하신다고 하네요.

실제로 두 분이 인간적이시고 감성적이신 분들이라 온라인보단 서점이 더 잘어울리긴 하지요.

 

온라인에서는 책이 주는 시각적인 느낌만으로 책을 고르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생각했던 것과 달리 재미가 없어서 읽지 않고 쌓아두게 된다고 해요.

작가라고 해서 모든 책을 다 맛있게 읽지는 않는 듯하죠.

그런 부분은 저를 포함 보통사람들과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됐어요.

 

반면에, 서점에서는 오감을 동원해서 책을 만져도 보고 속도 들여다 보면서 책에 대해 오감을 열어놓은 상태해서 책을 느낀다고 합니다.

무작위로 책을 펼쳐서 읽었을 때, 의외로 너무 재미가 있다면,

그것은 무조건 겟!!

무작위가 재밌다면 전반적으로 실패율이 적다는 말씀!!

그러다보면 A를 사러 갔다가 BC를 사게 되고 또 그 선택을 후회하게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합니다.

마치 우리가 백화점에 옷을 사러갔다가 신발도 사고 가방도 사는 것처럼 그 분들은 책을 사면서 절제되지 않는 욕구를 해소하시는 것 같아요 ㅎㅎ

 

유시민 님의 흘러가듯 내뱉은 한 마디!

서점에 갔을 때 나를 등대로 해서 책을 사면 실패가 없다

그냥 대화하면서 한 마디 술술 하신 얘긴데,

너무 근사하고 깊고 철학적이지 않나요?

이래서 유시민 유시민 하나봅니다^^

그냥 일상이 한 줄 한 줄의 에쎄이같아요.

그만큼 내가 충분히 느껴보고 이거다 싶은 책을 고르라는 말씀이신거죠.

 

얼마 전 제가 가입한 지역 네이버 카페에서 한글날을 기념해서 이벤트를 했었는데요. 손글씨로 순우리말을 사용해서 문구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기쁘게도 저도 당첨이 되어서 부상으로 문화상품권을 받았거든요.

서점에 가서 오랜만에 책한 권 사야지 하고 있는데, 아직도 못가고 있답니다ㅠㅠ

조만간 가서 저도 오감을 완전히 열어놓고 표지질감도 만져보고 내용도 훑어보면서 저를 등대삼아 확실히 끌리는 책 한권 품고 와야겠어요^^

 

김영하 작가님이 서점에 들러서 각 세분의 패널들에게 어울릴 만한 책을 골라서 선물하셨는데요.

오랜만에 해보는 책선물이고, 생각보다 책 선물은 참 조심스럽다고 하시면서 수줍게 꺼내놓으시는데 저도 참 뭔지 모르게 따듯함이 느껴졌어요.

저도 책 선물은 지금까지 통틀어 한두 번 했었나 싶을 만큼 쉽지 않았던 거 같네요.

다들 책을 받자마자, 아이들처럼 넘나 신나하면서 무작위로 페이지를 펼쳐보는데,

뭔가 각자 철학과 맞아떨어지는 글귀에 경탄을 하고 즐거워했어요.

그게 다른 선물이 따라올 수 없는 책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이 아닐까합니다~~~

 

여러분들도 이번 주말에 특별한 계획이 없으시다면 나자신에게 책을 한 번 선물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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